2004년을 앞두고 회사의 합격자 명단에서 처음 이름을 봤었다. 두번째에 있었던 내 앞의 이름.



그로부터 꼬박 3년이 지났다. 이제는 우애깊은

늘 한해를 채우고 서로 수고했다. 하면서도 앞으로의 인생은 더 잘 살거라는 막연한 믿음이 있다.
나는 강의가 늦게까지 있었고, 그는 현상설계 마감으로 한창 바쁜 요즘 간만에 12시 전에 퇴근을 해, 10시에 서로 만나 집으로 왔다. 서로에게 편지를 쓰고, 밀봉을 해 다음날 읽으라고 건네주고, 치즈를 먹으며 (한 사람은) 맥주를 마시며 이야기를 나누며 조촐히 기념을 하고, '지붕뚫고 하이킥'을 보며 웃다가 잠이 들었다.
괜찮은 기념일이다. 일년 또 잘 살아봅시다. 호새 너도 잘 살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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