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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이야기들

포토로그 마이가든



[일상]임신 전과 후 비교 소소한 일상들

임신 전 속쓰림의 원인은 대체로 과음
임신 후 속쓰림의 원인은 대체로 커가는 아이의 발길질로 인한 위산역류

임신 전 요통의 원인은 과도한 업무와 나쁜자세
임신 후 요통의 원인은 과도하게 나오는 배

임신 전 감기는 약 한 알 먹고 자버리면 되는 병도 아닌 병
임신 후 감기는 민간요법으로 바로 해결해야 하는 아주 무서운 병

임신 전 식사는 끼니를 때우고 가끔 맛난 음식 먹어주면 될 일
임신 후 식사는 매끼 영양을 생각해야 하는 고귀한 행위

임신 전 내복은 내 인생에 없었던 아이템
임신 후 내복은 없으면 나갈 생각을 할 수 없는 아이템

임신 전 커피는 하루 2잔은 마셔줘야 살아갈 수 있는 필수항목
임신 후 커피는 가급적 멀리하는게 좋은 옵션항목

임신 전 술은 나의 인간관계에서 빠질 수 없는 것
임신 후 술은 나와 호새와에 관계에서 절대 허용되지 않는 것




예정일이 3주 정도 남았다. 
다른 아이들에 비해 머리가 크고 몸무게가 많이 나가는 편으로 예측되는 (초음파의 오차범위가 있으니) 호새는
다음 주에 당장 세상에 나오더라도 혼자 숨을 쉴 수 있을 만큼 준비가 되어있다.
초산인 임산부는 출산 예정일의 변동이 커서 2주가 빠르기도 2주가 늦어지기도 한다지만
왕성한 성장을 보여주고 있는 아이이기에 너무 크면 내가 힘들어진단다. 
의사는 다음주라도 나오면 좋다 웃으며 말하지만
자신이 세상에 나오고 싶어야 나오는 것. 
아무도 그 때를 알 수 없다. 
이제는 진짜 호새 맘대로.

세상은 살기 좋은 곳이라고 꼬시면 얼렁 나오려나.  

[일상]비내리는 오후

상투적이지만 이 표현밖에는 적당한 것이 생각나지 않는 '매서운 추위'가 수그러들고 
겨울비가 내리던 오후.
간만에 창문을 활짝 열고 창밖으로 손을 내밀었다.

그 때문인가. 오늘 하루종일 코를 훌쩍거리는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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